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준익 감독이 강우석 감독과의 숨겨둔 사연을 전했다.
5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평양성’ 제작보고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강우석 감독과 나는 경쟁자가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감독의 이 같은 이야기가 나온 것은 이번 설 극장가에 강우석 감독과 경쟁을 펼치게 되기 때문이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글러브’는 오는 20일에, 이 감독의 ‘평양성’은 27일 개봉된다.
이 같은 극장가 대결에 대해 이 감독은 “강 감독이 개봉일을 양보한다며 일주일 앞으로 당긴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강 감독의 경쟁자가 아니다”고 말한 것이다.
이 감독은 “내가 어려웠을 때 강 감독이 영화를 할 수 있게 금전적으로 도와줬다. 은인 같은 존재다”며 “그런 친구가 이번에 같은 시즌에 만나기에 다른 감독이 부러워 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평양성’은 이준익 감독의 역사 코미디 시리즈 ‘황산벌’ 전체 3편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전작 ‘황산벌’의 8년 후가 역사적 배경이다. 삼국 통일의 마지막 관문인 평양성을 사이에 두고 신라, 고구려, 당나라가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의 정진영, 이문식에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이광수 등이 가세한 영화 ‘평양성’은 설 연휴 극장가를 겨냥해 오는 27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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