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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올해 첫 데뷔한 걸그룹 달샤벳(Dal★shabet)의 콘셉트 키워드는 ‘새콤달콤’이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음악을 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포부다.
팀 이름도 음악적인 성향에 맞게 지었다. ‘달샤벳’, 달콤한 샤베트의 줄임말로 걸그룹이 많은 가요계에 샤베트처럼 달콤하고 신선한 걸그룹이 되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다. 눈길을 끄는 것은 멤버들의 키와 나이. 리더 비키(22)를 비롯해 세리(20), 지율(19), 아영(19), 가은(18), 수빈(16)으로 구성된 달샤벳의 평균 나이는 스무 살이고 평균 신장은 169cm다. 말 그대로 젊고 늘씬한 미녀군단이다.
달샤벳은 ‘깡총돌’로도 불린다. 토끼해인 올해 등장한 걸그룹이라는 의미에서다. 산과 들을 오가며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토끼처럼 가요계를 산과 들로 삼겠다는 당찬 출사표도 던졌다.
“저희는 그것 말고도 균형 잡힌 걸그룹이에요. 대부분의 걸그룹들이 홀수인 반면 저희들은 6명이죠. 누구 한 명을 중심에 두는 것이 아닌 멤버들 모두가 중심이에요. 무대에서의 대열도 3대 3, 보기 좋게 딱 나뉘어져 있잖아요”
달샤벳의 뒤에는 히트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있다. 이트라이브는 이효리의 ‘유 고 걸’, 소녀시대의 ‘Gee’, 박명수-제시카의 ‘냉면’ 등 많은 인기 여가수 및 걸그룹들의 곡을 히트시켜 온 작곡가로 달샤벳의 데뷔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했다. 쟁쟁한 가수들과 함께 작업해 온 이트라이브가 프로듀서로 나섰다는 것 자체가 이들에게는 큰 영광이었다.
“이트라이브 오빠들은 정신적인 지주이자 무서운 호랑이에요. 워낙 곡 작업을 하실 때 꼼꼼하고 세심하셔서 많이 혼나기도 했죠. 떼창(다 함께 부르는 것)을 5~6시간 할 때도 있었다니까요. 엄마가 그러던데 잠꼬대로 녹음을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잠꼬대 하면서 목이 다 쉬었어요. 그래 보신 적 혹시 있으세요?”
국내에서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어반 알앤비’(Urban R&B)와 ‘컨트리’의 크로스오버 장르라는 점도 이채롭다.
“바로 저희들의 주문이기도 해요. 가요계 최고의 걸그룹이 되고자 하는 저희들의 바람이 노래로 표현된 것이죠. 안무도 눈여겨 봐주세요. ‘짱구춤’과 ‘인어공주춤’인데 누구나 쉽게 따라하실 수 있는 안무에요”
이들은 데뷔 전 얼굴만 공개했을 뿐인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출발이 좋다. 첫 단추도 잘 뀄다. 게다가 일본 음악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 대형 음반사와 계약까지 맺었다.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너무 기뻐요. 영광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더더욱 책임감이 들어요. 매일 아침 10시부터 새벽까지 열심히 연습했거든요. 저희에 대한 애정과 관심, 이젠 저희가 돌려드릴께요. 꼭 지켜봐 주세요”
[미니앨범 '수파 두파 디바'로 올해 첫 데뷔한 걸그룹 달샤벳(위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키, 세리, 아영, 가은, 수빈, 지율). 사진 = 해피페이스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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