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기세를 타고 있는 부산 KT 소닉붐이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제압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부산 KT는 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4-65로 승리했다. 원정 5연승을 달린 KT는 전자랜드를 단독 선두에서 끌어 내리면서 1위 경쟁을 점입가경으로 만들었다.
박상오가 전자랜드의 높은 포스트를 상대로 20점 6리바운드,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12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더블더블(20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KT의 분위기였다. KT는 박상오가 1쿼터에만 전자랜드가 뽑아낸 점수와 똑같은 11점을 쓸어담았고 패스 흐름이 물 흐르듯 매끄러웠으며 상대 외곽슛이 연달아 빗나간 틈을 타 23-11 더블 스코어로 1쿼터를 마쳤다.
문태종의 3점슛과 바스켓카운트가 이어졌지만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그나마 KT가 외국인 선수를 존슨에서 찰스 로드로 교체하면서 KT의 득점 행진이 중단돼 점수차를 줄이기도 했으나 좀처럼 두 자릿수 리드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는 후반 들어서도 효과적인 수비로 우위를 점했다. 3쿼터 종료 4분 32초 전까지 상대 공격을 단 6점으로 묶으면서 53-33, 20점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전자랜드 역시 3쿼터 막판 9-0으로 질주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남겨둔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문태종의 클러치 본능과 힐과의 2대2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3분 19초를 남기고 마침내 한 자릿수 점수차로 좁혔다. 하지만 막판 외곽포가 연이어 불발되면서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승리의 주역 부산 KT 박상오.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