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올 시즌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부산 KT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포워드 박상오(29)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상오는 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해 팀의 74-65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상오는 "(송)영진이형 때문에 로테이션을 적게 돌아서 체력을 아끼고 있다. 미스매치가 안 나니까 수비에서 도움이 컸다"고 승리를 선배 송영진에게 돌렸다.
올 시즌 스몰포워드로 전환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박상오는 "작은 선수들을 쫓아다녀야 해서 버거운 경향도 있다"며 "(김)도수 다치고 (김)영환이 군대가고 3번에 장신 포워드로 감독님이 훈련을 시키셨다. 잘 제끼고 마무리가 안 된다고 혼이 많이 났고 다른 팀 코치들도 놀려서 혼이 많이 났다. (조)동현이 형이랑 여름에 정말 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성공 요인을 말했다.
이날 경기 후 전창진 KT 감독은 올 시즌 전반기 MVP는 "박상오"라며 "요즘 박상오보다 잘하는 선수가 있느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박상오는 "전반기는 스스로도 놀랐다"며 "많이 칭찬을 받는데 기분이 좋아서 보답하려 하고 가족이 생겼으니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는 7일 맞대결을 펼치는 원주 동부전에 대해서는 "동부처럼 키 크고 빠른 팀에 약하다. 저번 동부전 때도 2대2 픽앤롤이 하도 안 되다 보니까 서로 짜증을 많이 냈는데 공부 열심히 했다. 이젠 안 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 KT 박상오.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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