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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음악감독 박칼린이 혼혈아라는 이유로 겪었던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박칼린은 5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정체성 혼란'에 대해 "3살때부터 한국에 살아오면서 당연히 나의 나라는 한국이지만 남들의 눈에는 아니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칼린은 "앞집 언니 친구 중에 학교숙제로 모래주머니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 있어 도와줬다"며 "언니와 놀이터에서 숙제를 돕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언니가 울음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보니 한 중학생이 그 언니에게 '너는 우리나라 애랑 놀아야지 왜 다른 나라 애랑 놀아?'라고 물었고, 나를 향해 '넌 너희 나라로 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 힘들었던 기억에 잠시 눈시울을 붉힌 박칼린은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슬픔이 밀려왔고 집으로 돌아갔다. 내 모습을 본 아버지가 왜 그러냐고 다그치셨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때 처음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박칼린.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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