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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더욱 빛나게 하는 홍보의 모든 것 [김민옥, N.O.A 엔터테인먼트 홍보 팀장]
연예인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에는 팬들도 있겠지만 그 연예인을 대중들에게 홍보하는 저희들도 그렇습니다. 연예인들에게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사실 저는 이쪽 분야를 전공하지 않았을 뿐더러 홍보 일을 하기 전 IT업계에서 일을 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게 됐고, 우연찮게 채용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넣은 것이 홍보 일을 시작하게 된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가 2005년이었습니다. 3번에 걸친 면접과 회사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테스트 받고 합격하게 됐습니다. 당시 더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민효린 씨의 홍보를 담당했습니다. 민효린에 '명품코'라는 수식어가 붙게끔 노력했고, 이제는 민효린 하면 '명품코'가 자연스럽게 따라다니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2011년, 이제 6년차가 되고 뒤를 돌아보니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힘들다라고 느낀 것보다 신경이 많이 예민했던 것 같습니다.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항상 신경이 곤두 서있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연예계 흐름을 빠르게 파악해야함과 동시에 적응을 해야하는데 이 부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와 달리 생활패턴도 다르고 밤 낮이 뒤바뀌어 지내야 하다 보니깐 이 일을 시작했을 초기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었습니다. 이제는 완벽히 적응해 오히려 쉬는 날에는 딱히 뭘 해야할지 방황하는 적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홍보라는 것 자체가 바로바로 눈에 그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쌓이고 쌓여 단계적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성취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마지노선도 없고 홍보 할 수 있는 범위는 무궁무진하고 정해놓은 선이 없기 때문에 끝 없이 달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쉽다. 더 했어야 하는데... 다음에는 더 해야겠다'라는 아쉬움 섞인 생각을 합니다.
매일 아침 '이 배우가 오늘 하루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각 매체에 보도자료를 보냅니다. 배우의 인지도는 대중들의 반응이 좋을 수록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이러한 반응이 빠른 시간안에 보여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됐을때 기분도 좋고 재미도 느낍니다.
또한 홍보하는데 있어 이 배우가 갖고 있는 매력들이 장점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가장 중점을 둡니다. 단점도 장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게 되죠. 진짜 매력이 될 수 있고 만들어진 매력이 될 수도 있지만 작품과 함께 간다면 작품의 캐릭터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지향합니다. 가끔 작품이 끝나면 배우들이 '캐릭터로 남고 싶다'고 얘기하는데, 배우들은 작품의 캐릭터로 보여지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드라마 캐릭터에 녹아들어서 이 배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춥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톱스타 배우의 이름과 그 동안 활동했던 작품들이 톱니바퀴처럼 끼여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인과 톱스타 대열 합류를 목전에 둔 연예인들에게는 홍보가 큰 힘이 되고 인기를 단숨에 얻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됩니다. 그 역할을 바로 우리가 하는 거죠.
2011년, 2012년 앞으로도 똑같겠지만 이들이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우리가 발판이 되고 서포트 해주는 거죠. 이들이 연예계를 활개치고 정상에 섰을 때 우리는 말로 표현하 수 없는 희열로 가득찹니다. 연예인을 더 빛나게 하는 우리들, 홍보는 우리들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의무이기도 합니다.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N.O.A 엔터테인먼트로 옮긴지 어느덧 8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 내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될 것 같아 2011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김민옥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IT업계에서 일을 하다 2005년 홍보직 공고를 보고 이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더 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엑스타운, MGB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현재 전도연 하정우 공효진 정겨운 윤승아 등이 소속된 N.O.A 엔터테인먼트 홍보팀의 팀장을 맡고 있다.
[사진 = 김민옥 팀장이 홍보를 맡고 있는 전도연-하정우-공효진(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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