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중동세에 발목을 잡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5선 도전에 실패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6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쉐라튼 호텔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진행한 FIFA 부회장 선거서 45표 중 20표를 획득하는데 그쳐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에게 패하고 말았다. 지난 1994년부터 17년간 FIFA 부회장으로 국제축구무대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영향력을 발휘했던 정몽준 명예 회장은 FIFA에서 설자리를 잃게 됐다.
정몽준 회장은 그 동안 국제무대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FIFA내에선 블래터 회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함맘 회장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을 만큼 존재감이 큰 인물이었다.
한국 측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정몽준 회장의 우세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지만 중동의 단합력을 넘지 못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이 여러가지 이유로 매번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극동아시아와는 달리 중동은 매번 중요한 상황에서 합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FIFA 부회장 선거에서도 중동은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 동안 정몽준 명예회장을 견제한 블래터 FIFA 부회장 역시 이번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6일 FIFA 부회장 선거가 치러진 AFC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배후에서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국제축구무대서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던 정몽준 명예회장은 블래터 회장과 중동세의 단합을 끝내 넘지 못한 채 FIFA 부회장 5선 도전에서 안타깝게 물러서야 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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