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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최하위로 추락할 것인가, 아니면 중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인가.
삼성화재가 KEPCO45를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삼성화재는 8일 오후 수원 종합체육관에서 프로배구 KEPCO45와 경기를 펼친다. 최근 우리캐피탈과 상무싱협과의 홈경기서 2연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시즌 3승 7패로 7개팀 중에 6위로 추락한 상태다.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서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 들어 세대교체 실패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철우(라이트)를 데리고 왔지만 주전 세터 최태웅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삼성화재는 주전 세터로 유광우를 내세웠지만 토스워크에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자 신치용 감독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로 통해 입단한 우승진을 내세웠지만 아직 공격수와 손발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수비의 핵인 '돌도사' 석진욱(레프트)까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수비 리시브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손재홍(레프트), 신선호, 박재한(이상 센터)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지난 해 12월 25일 KEPCO45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삼성화재로서 이날 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만약에 또 다시 경기를 내주게 되면 프로 창단 첫 최하위로 추락하게 된다. 우리캐피탈과 KEPCO45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시나리오도 차질을 빚게 된다.
이날 삼성화재는 KEPCO45의 강력한 서브를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다. KEPCO45는 1라운드서 외국인 선수 밀로스와 박준범, 하경민등 다양한 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특히 밀로스는 2세트서 여오현(리베로)을 상대로 3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연패 위기에 놓인 삼성화재는 상무신협과의 경기 이후 하루 쉬고 나서는 것이 부담스럽다. 하루 쉬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삼성화재로서 체력적인 부분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10일 LIG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서 부담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연패가 이어진다면 장기간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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