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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객원기자] "지금부터가 진정한 승부처다"
20승 고지에 오르며 공동 선두로 복귀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유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3-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0승 8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가 없던 부산 KT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17점차 대승이었지만 여유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10-0으로 앞서는 등 1쿼터를 27-12로 마치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하지만 이후 2쿼터들어 11점차로 점수차가 줄어들었으며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50-49, 1점차까지 추격당했다. 이후 4쿼터 문태종이 12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앞세워 대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유 감독으로서는 찝찝한 승리였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초반에는 모든 것이 잘 풀렸지만 중간중간 집중력이 결여됐다. 더 많은 생각을 해야하는 경기인 것 같다"며 "상대팀 외곽슛이 침묵해서 쉽게 끝났지만 내 자신이나 선수들이나 많이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고 이날 승리를 분석했다.
20승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우리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많지만 후반기에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다른팀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얼마만큼 조직적인 팀 플레이에 집중하느냐가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원동력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두 싸움에 대해 유 감독은 "그동안은 선두권 싸움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이고 지금부터가 진정한 승부처다. 집중하고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팬들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오른쪽).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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