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르브론 제임스 이후 미국프로농구(NBA)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카멜로 앤서니(27)가 초대형 트레이드로 뉴저지 네츠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각) 앤서니를 중심으로 최소 15명이 연루된 블록버스터 3각 트레이드가 빠르면 금주 내로 이뤄질 것이라며 앤서니의 뉴저지행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뉴저지와 덴버 너겟츠의 1대1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앤서니 트레이드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가 개입하면서 3각 빅딜로 커졌다.
알려진 트레이드 내역은 뉴저지가 앤서니와 천시 빌럽스를 덴버로부터 리차드 해밀턴을 디트로이트로부터 받고 덴버는 데빈 해리스, 데릭 페이버스, 앤서니 모로우와 2장의 미래 드래프트 1차 지명권을 획득한다. 디트로이트는 트로이 머피와 요한 페트로를 얻는다. 여기에 각 구단이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 최소 5명 이상의 선수 교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이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뉴저지는 확실한 주전 3명을 영입하면서 최하위팀에서 일약 플레이오프 컨덴더로 떠오를 전망이다. 빌럽스-해밀턴-앤서니-크리스 험프리스-브룩 로페즈로 구성된 주전 라인업은 동부 콘퍼런스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덴버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차 3번으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 페이버스를 중심으로 최소 유망주 5명을 획득하게 되면서 '포스트 카멜로' 시대의 확실한 리빌딩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트로이트는 만기 계약자인 머피를 받아들여 샐러리캡을 비운 뒤 올 여름 FA시장에서 대어를 낚아 리빌딩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앤서니가 이적을 원했던 뉴욕 닉스는 매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덴버 측에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뉴욕은 앤서니 트레이드와 관련해 윌슨 챈들러, 랜드리 필즈, 다닐로 갈리날리 등을 내줄 뜻을 전했으나 덴버 측은 뉴저지의 트레이드 매물이 훨씬 낫다고 평했다.
[사진 = 뉴저지행이 유력한 카멜로 앤서니]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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