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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세계적 음유시인’ 스팅(59, Sting)이 “한국 음악인의 수준은 높다”고 평가했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광장동 W 워커힐 호텔 그레이트룸에서 내한공연을 앞둔 스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스팅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XIII 스팅 라이브 인 서울’을 열어 2005년 이후 6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스팅은 이번 콘서트에서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고급스럽고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히트곡을 연주한다.
스팅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음악인들과 작업한다는 것”이라며 “한국 음악인의 수준이 높다는 건 알고 있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9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스팅은 이날 약 3시간 정도의 리허설 후 다음 날 공연에 올라가야 한다. 조화와 화합이 중요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는 상당히 짧은 연습 시간임이 분명하다.
스팅은 이런 우려에 대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빨리 곡을 익힌다. 오늘 처음 만나 리허설 후 내일 공연하지만, 짧은 리허설 시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3시간 짜리이기 때문에 히트곡을 충분히 소화하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어떤 건 35년 전에 쓴 곡도 들려드릴 예정”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현대카드 주최의 슈퍼콘서트는 그동안 스티비 원더, 어셔, 비욘세 등 세계적인 톱가수의 공연을 이끌어왔고, 2011년 첫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으로 스팅을 선정했다.
스팅은 지난해 7월 자신의 히트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편곡한 10번째 앨범 'Symphonicities'를 발매하는 등 왕성한 활동과 함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Symphonicities' 앨범 발매를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아시아 국가 중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콘서트는 한국이 처음이다.
스팅은 서정적인 음악과 깊이 있고 철학적인 가사로 유명한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이다. 현재까지 약 1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고 그래미상 16회와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25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룹 폴리스 시절 부른 'Every Breath Yoy Take'와 영화 ‘레옹’ OST ‘Shape of My Heart’등으로 유명하다.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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