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프로야구의 볼 거리 중 하나였던 끝내기 안타나 홈런 이후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질주하면서 물을 퍼부으며 축하해 주는 '물폭탄 세리머니'를 올 시즌은 볼 수 없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구단 사장단 전원이 참석한 이사회를 열고 물통이나 쓰레기통, 헬멧으로 때리는 등 끝내기 홈런-안타 이후 과도한 세리머니를 금지한다고 심의 의결했다.
이른바 '물폭탄 세리머니'는 관중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하는 측면은 있었으나 상대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선수들의 부상을 부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야구원로 등이 꾸준히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또 KBO는 선수단 행동 지침으로 경기장 내에서 경기중 선수들이 슬라이딩시 발을 높이 드는 행위, 욕설, 침뱉는 행위, 경기장에서 반바지와 슬리퍼 착용, 유니폼 착용 후 관객이 보는 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기로 했다.
실행위원회에서 심의한 12월 중 합동훈련도 금지하기로 했다. 야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선수의 사회봉사활동(선수는 야구 본래의 참가활동 이외에 구단 및 KBO가 행하는 진흥,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협력. 진흥, 사회 봉사활동은 야구 관련 홍보, 사회봉사, 팬미팅, 시상식 참가 등 야구의 저변확대 및 야구의 발전을 위한 제반 활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계약서에 삽입했다.
외국인선수 추가 등록과 관련해 7월 24일 웨이버 날짜를 넘긴 경우 8월 15일 추가 등록일까지 임의탈퇴등 신분 변경을 금지했고 선수들의 도핑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추첨검사 방식에 국제대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표적검사도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 = 지난해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의 세리머니 모습]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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