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한국 공격진은 월등해"…韓-바레인전 소감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북한의 공격수 정대세(보쿰)이 한국 대표팀의 공격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정대세는 12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스포츠센터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1 아시안컵 D조 1차전서 선발 출전해 80분 남짓 활약했다. 북한은 이날 경기서 UAE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정대세는 경기를 마친 후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는데 비긴 것이 아쉽다"며 "우리조에 있는 3팀을 보면 오늘은 절대 이겨야 하는 상대였다"는 아쉬움을 보였다.

한국과 바레인전을 봤냐고 묻는 질문에는 "한국의 공격수가 월등해 재미있었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한국 공격진의 활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대세는 UAE전에서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잇달아 연출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중 UAE의 카마리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정대세는 전반 초반 잇단 슈팅으로 UAE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양팀은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국이 지난 11일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것과 달리 이란 이라크 UAE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해있는 북한은 첫 경기서 득점없이 비겨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북한은 조동섭 감독 부임 후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UAE전에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북한은 오는 15일 이란을 상대로 치르는 D조 2차전서 이번 대회 첫 승을 노리는 가운데 공격진의 활약이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정대세(왼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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