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겨울에 접어든 카타르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스포츠클럽을 찾아 북한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2011 아시안컵 D조 1차전을 관전했다. 겨울에 접어든 카타르는 한국보다 춥지 않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카타르는 보통 겨울 기온이 섭씨 10도에서 25도를 오르내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크다.
현역시절 A매치 135경기에 출전하며 수많은 중동 원정 경기를 치렀던 홍명보 감독에게도 쌀쌀한 중동 날씨는 낮선 경험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중동에서 이렇게 추운적은 처음"이라며 "선수때는 이런 날씨때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이 그 동안 중동 원정경기서 경기 내외적으로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는 현지의 무더운 기온 때문이었다. 반면 이번 아시안컵에선 기온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가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도 참가국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홍명보 감독은 "중동의 6-7월은 더워서 축구를 하기 어렵다. 이정도 날씨면 월드컵 경기를 할만하다"며 선수들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에 문제가 없는 날씨라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 선수들도 지난 6일 카타르 입성 후 첫 훈련을 마치고 "중동이라서 더울 줄 알았는데 생각처럼 그렇지 않다"고 말할 만큼 현재 카타르의 기온은 축구를 하기에 적당한 날씨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51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중동서 열리는 대회서 무더위라는 적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북한-UAE전을 관전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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