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을 놓고 몸값을 저울질했던 외국인 투수 로만 콜론(32)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13일(한국시각) 미국 야구전문 격주간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매튜 에디 기자는 콜론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콜론은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방출된 뒤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국내 무대를 밟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투수 콜론은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3.9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4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데뷔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캔자스시티를 거치며 통산 121경기 179⅓이닝 8승 1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KIA는 콜론과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198cm의 장신에서 뿜어져나오는 직구의 구위는 최상급이었으나 21경기동안 103⅔이닝만 뿌릴 정도로 저조한 이닝이터 능력은 불펜이 불안한 KIA 입장에서는 불만요소였다. 게다가 아킬리노 로페즈급 몸값을 요구한 것도 원활한 협상에 걸림돌이었다.
콜론이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며 마이너리그로 떠남에 따라 KIA는 로페즈의 파트너로 좌완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29)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랙클리는 호주 멜버른 출신의 정통파 선발 투수로 최고 구속 152km의 포심 패스트볼이 인상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4, 2007년 2시즌 동안 8경기에서 34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9.35에 그쳤다.
[사진 = 로만 콜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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