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 “박지원 대표·이석현 의원 명예훼손으로 14일고소”

[마이데일리]안상수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폭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13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야당이 여당을 공격한다고 하지만 허위사실로 집권여당의 대표를 또 가족을 들먹이면서 비판하는 일을 저질렀다"며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석현 의원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형사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내일 고소하고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 대변인은 "이석현 의원의 거짓말 정치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고 이 의원의 의혹제기를 맹비난했다.

또, 안 대변인은 "우리 정치에서 이제는 이런 거짓말정치, 막말정치는 축출해야 된다"며 "이석현 의원이 주장한 내용 중 아직까지 사실로 확인된 것은 거의 없다. 이석현 의원은 이에 대해 이제 책임을 져야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서울대 로스쿨이 2명의 추가 합격자를 뽑았는데 추가합격자 순번이 1번과 2번이 아니라 1번과 7번이 됐다고 한다”며 “문제는 7번이 안 대표의 둘째 아들이라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 의원의 제보는 팩트지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가 사퇴하는데 안 대표가 너무 잘 해서 (공개를) 보류하고 있었다”고 이 의원의 의혹제기에 가세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서울대는 해명자료를 통해 “안 대표 차남 부정입학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사진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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