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감독교체라는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소용없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1 카타르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서 전반 42분 바하 압델라흐만에게 골을 허용해 0-1 패배를 당했다.
사우디는 지난 10일 시리아에게 '충격패'를 당한뒤 페세이루 감독을 경질하고 알 조하르 감독을 선임했지만 요르단의 수비를 뚫지 못한채 예선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경기 주도권은 사우디가 이끌었다. 사우디는 전반 내내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요르단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요르단은 견고한 수비 뒤 날카로운 역습을 보였고 결국 선제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전반 42분 미드필더 바하 압델라흐만이 사우디 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문전으로 대각선 크로스를 올린 것이 골키퍼 키를 넘겨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사우디 골키퍼가 압델라흐만이 크로스를 올린 것으로 착각하고 골문을 비운채 나와있던 것이 화근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사우디는 후반전 들어 더욱 공세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굳게 걸어잠근 요르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사우디는 후반 31분 공격수 나시르가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서는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대 위로 살짝 빗겨갔다.
결국 경기는 요르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요르단은 1승 1무를 기록 일본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고, 사우디는 2패를 기록,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 관계없이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요르단 대표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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