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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수목드라마 '싸인'의 김아중이 '만취녀'로 등극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싸인'에서 '다경'(김아중 분)은 신참 법의관으로 '지훈'(박신양 분)이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 분원에 발령 받는다. 하지만 '지훈'은 실수투성이 '다경'이 온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경'을 보낸 본원에 전화 해 "여기가 애들 가르치는 유치원입니까. 아니면 쓰레기하치장 입니까"라며 대놓고 그녀를 무시한다.
'다경'은 '지훈'에게 인정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법의관의 길은 험난했다. '다경'은 첫 부검에서 떨리는 손을 진정하지 못해 메스를 떨어뜨리고, 끔찍한 시신을 보고 화장실로 뛰쳐가 구토를 한다. 또 부검 소견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지훈'의 사무실을 찾지만,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지훈'의 물건을 만지다 책장이 넘어져 그 밑에 깔려 버린다.
신참 법의관 '다경'의 굴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경'의 환영식을 근처 횟집에서 열지만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다경'은 속상한 마음에 혼자서 많은 술을 마시고 만취한다.
술 취한 '다경'은 횟집 안에서 "윤지훈!"을 계속 외쳐댔고 결국 식당 주인은 '지훈'에게 연락한다. '지훈'은 마음에 안 드는 '다경'이 술까지 취해 모른척 돌아가려 하지만, 식당 주인의 만류로 결국은 '다경'을 등에 업고 밖으로 데려나온다.
'지훈'은 '다경'을 업고 가다 지쳐 동네 평상 위에 던져 놓지만, 그 순간 '다경'의 술주정이 다시 시작된다.
'다경'은 "윤지훈 이 새끼, 너 그렇게 살지마. 귀엽게 생겨가지고, 째려보지마. 눈알이 튀어 나올라고 하잖아"라며 윤지훈의 뺨을 툭툭 친다. 화를 꾹 참던 '지훈'을 향해 '다경'은 "기분 나쁘냐? 응? 알았어. 너도 한대 쳐. 누나가 시원하게 한 대 맞아줄게"라면서 '지훈'의 볼을 양 손으로 잡아당긴다.
'지훈'은 신참 '다경'의 어이 없는 행동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다경'의 말에 마음이 흔들린다. '다경'은 "윤지훈! 이놈의 자식아! 가끔은 이렇게 하늘을 봐. 별이 쏟아지려고 하잖아"라고 말하고, '지훈'은 자신도 모르게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진실을 밝혀내는 고된 싸움을 하는 자신을 돌아본다.
시청자들은 김아중의 만취 연기를 본 후 "오늘 김아중 완전 웃겼다. 진짜 술 취한 거 아냐?", "박신양 대굴욕이다ㅋㅋ", "만취한 모습도 너무 귀엽다. 싸인 완전 재밌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신양과 전광렬은 연쇄 살인으로 추정되는 시체들을 부검하며 서로 다른 소견을 밝혀 향후 둘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됐다.
['싸인'에서 만취 연기를 선보인 김아중. 사진 = SBS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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