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팀 케이힐(32.에버턴)의 에이스 대결은 1-1 점수처럼 무승부를 기록했다.
51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서 열린 2011 AFC 아시안컵 C조 예선 2차전 호주와의 경기서 전반 23분 구자철의 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17분 제디낙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 인도와의 3차전 및 호주-바레인 경기 결과에 따라 조 순위와 8강행이 결정된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양팀의 에이스인 박지성과 케이힐의 대결이었다. 둘은 양국을 대표해 축국종주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히딩크 감독 밑에서 빛을 보는 등 공통점이 많았기 때문. 둘은 경기 전에도 서로를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로 꼽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둘은 골을 넣기 위해 부단히 움직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은 구자철, 이청용과 함께 지동원을 지원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호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또한 그가 날린 날카로운 슈팅은 슈와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한 케이힐도 마찬가지. 비교적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앙수비(황재원, 이정수)에 밀리지 않으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투톱으로 나선 해리 키웰과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비록 차두리에게 막히며 몇 번의 기회를 놓쳤지만 그가 보여준 움직임은 한국 수비들을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치열했던 경기는 1-1로 끝났으며 둘의 승부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박지성-케이힐.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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