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신정아씨(38)가 학력위조에 관해 말문을 열었다.
2007년 7월 학력위조 문제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신정아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학력위조 사실을 인정하는 등 자신의 학력위조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1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신정아는 학력위조 여부에 관해 "부정하진 않겠다. 불성실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으려 했다”고 일정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결과적으로 학위는 없지만 내가 직접 위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 캔자스대나 예일대를 다녔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신정아씨는 1994년 아버지의 사망과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살아남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며 "학위는 받아야 하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건물에 깔려 죽을 뻔하고 정말 힘들었다. 대학 주변에 과제나 논문을 대신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고 그들 덕분에 학교를 졸업한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알았지만 그들은 학위까지 만들어주는 '학위브로커'였다. 당시엔 학사 일정을 대행해주는 '튜터'로 생각했다. 예일대 박사학위도 캔자스대에서 알게 된 '튜터'를 통해 만난 사람이 해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정아씨는 학력위조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합성 누드사진 파문, 성 로비 의혹 등에 휩싸이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양산했다. 특히 학력위조건에 있어서는 미국 캔자스 대학을 3년 중퇴했음에도 석사학위와 함께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허위 이력서로 동국대 교수와 광주비엔날레 감독 임명 과정에서 부당 혜택을 얻었다는 혐의를 받아 유죄를 선고받았다.
교도소에서 출감한 뒤 신정아씨는 그간의 일기를 바탕으로 학력위조문제, 변양균 전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징역생활 등을 담은 서적을 집필해 조만간 출간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아. 사진 = MBC '후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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