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MF 안영학 "한국, 이란 만나면 이길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북한 대표팀의 미드필더 안영학(가시와 레이솔)이 한국이 이란을 꺾을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뜻을 나타냈다.

북한은 16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스포츠클럽서 끝난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D조 2차전서 0-1로 졌다. 북한은 이날 경기서 슈팅 수 11대 3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중반 안사리 파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안영학은 경기를 마친 후 "많이 아쉽다"며 "실점한 것이 아쉽다. 충분히 막을 수 있있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라크전이 이번대회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C조에 속한 한국은 8강에 올라갈 경우 이란과 4강행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안영학은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어떻 경기를 해야할지 묻는 질문에는 "이란 선수들의 키가크다보니 세트피스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란은 플레이를 크게한다. 사이드 체인지와 세트피스가 좋다"면서도 "한국 선수들이 기동력으로 압박하면 이란을 이길 수 있다"고 답했다.

이란 선수의 특징에 대해선 "힘은 있지만 민첩성은 동아시아 선수보다 좋지 않다"며 "이번 보다 월드컵 예선때 만난 이란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학.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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