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선수들이 아시안컵 8강전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란은 껄끄러운 상대라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의 공격수 염기훈(수원)과 수비수 곽태휘(교토)는 15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스타디움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이번대회를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2011 아시안컵서 C조에 속한 한국은 8강에 진출할 경우 이란 이라크 북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속한 D조 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이 사실상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D조에선 이란이 2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곽태휘는 한국의 8강 상대에 묻는 질문에 "어떻게 정해질지는 모르지만 8강전에선 중동팀을 상대할 수도 있다"며 "우리 조직력을 살린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란과 8강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더 껄끄럽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공격수 염기훈 역시 이란이 힘든 상대라는 뜻을 보였다.
염기훈은 "이란이 껄끄럽다는 생각"이라며 "지난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란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해 평가전에선 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란과 만나지 말았으면 한다"는 염기훈은 "경기를 하게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8강 상대로 이란보다는 북한이 편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 1996년 아시안컵부터 4회 대회 연속으로 8강전서 이란과 만났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최근 4차례 치른 8강전서 두차례 4강에 진출했을 만큼 양팀은 아시안컵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과 이란이 8강전에 만날 경우 양팀은 5개 대회 연속으로 8강전서 맞붙는 악연을 이어가게 된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8승7무9패로 뒤지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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