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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아들인 가수 이루와 함께 지난해 겪었던 작사가 최희진과의 스캔들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태진아는 17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지난해 연예계 뜨거운 화제였던 작사가 최희진과의 스캔들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태진아는 "새벽 2시쯤 집에 들어갔더니 이루가 소주를 마시면서 입을 막고 울고 있었다"며 "부모로서 가장 가슴이 아팠다. 개인적인 명예도 명예지만 자식을 지켜야 했다"고 이미지 하락을 무릅쓰고 진실공방을 벌이게 된 까닭을 전했다.
아들 이루의 제작자로도 나서는 등 지극한 부정을 보여온 태진아는 이날 방송에서 각별한 가족 사랑도 드러냈다.
태진아는 "아내가 아들에게만 잘 해줘서 질투가 날 때도 있다"며 "이루가 먹고 싶다는 음식이 있으면 바로 해 주면서 내가 2달 전부터 콩나물밥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도 아직까지도 안 해줬다"고 투정 섞인 가족애를 과시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또 쉽지만은 않았던 일본 진출 성공담도 공개된다. 일본 진출 초, 언어가 통하지 않아 통역 없이 나간 방송에서 녹화가 중단되는 굴욕을 겪었던 태진아는 "자존심이 너무 상해 호텔로 돌아와 텔레비전 볼륨과 샤워기를 크게 틀어놓고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가족과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뒤늦게 일본어에 몰입, 언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본에 진출한 첫 해에 '일본유선대상' 장려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이 외에도 20년 이상 트로트계의 절친이자 라이벌로 지내온 송대관과의 뒷이야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택한 미국에서 노숙 생활을 하게 된 사연 등도 전파를 탄다.
[사진 = 태진아]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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