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전에 '대량살상무기'가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노리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스타디움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18일 열리는 인도와의 2011 아시안컵 C조 3차전을 대비했다. 한국은 이번대회서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력 조 1위 8강 진출을 위해선 인도전 대량득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16일 90분 가량 훈련을 소화한 가운데 공격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조광래 감독은 인도전 선발 출전을 점쳐놓은 선수들이 속공으로 원터치 패스를 이어가며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전술훈련을 마친 후에는 인도전 선발 출전이 점쳐지는 선수들에게 반복적인 슈팅 훈련을 지시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미드필더 구자철(제주)만 골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력을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마췄다. 대표팀의 이날 훈련에선 그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기성용(셀틱)과 이용래(수원)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가운데 대표팀은 공격력 강화에 신경썼다.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유)은 발치로 인해 훈련에 불참했지만 인도전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대회서 3골을 터뜨린 구자철(제주)은 호주와의 2차전 이후 발목 통증을 느꼈지만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이청용은 "인도전은 다득점이 필요한 경기"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감독님이 득점력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페널티지역에서 찬스가 많이 나기 때문에 100% 넣어야 하는 것을 강조한다"며 인도전 대량득점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대표팀 훈련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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