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마지막회 최대 반전은 '문분홍 여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시크릿가든'이 결국 '길라임'(하지원 분)과 '김주원'(현빈 분)의 행복한 모습으로 끝맺었다.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과 '김주원'은 혼인신고를 올리고 아들 셋까지 얻으며 해피 엔딩으로 마쳤다.

당초 새드 엔딩이나 커다란 반전이 있지는 않을까 내심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지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훈훈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마지막회 반전은 '문분홍'(박준금 분) 여사였다"고 꼽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주원'은 '길라임'의 남편으로 살아가겠다며 '문분홍' 여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신고를 올린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문분홍' 여사는 병원에 입원하고 '김주원'이 찾아온다. 이 때 '문분홍' 여사는 "그래 졌다. 니들이 이겼어"라고 한다. 결국 아들의 사랑을 인정하게 된 것처럼 보였지만 '문분홍' 여사는 역시 냉정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김주원'에게 "넌 이제 내 아들 아니다"라며 "자 이제 협상 테이블에 앉아볼까"라고 한다.

어머니의 뜻을 거스른 '김주원'은 백화점 경영권도 내놓겠다고 말하지만 '문분홍' 여사는 "네가 경영해"라며 "단 네가 갖고 있는 지분 중에 네가 투자해서 번 수익 외에 내 아들이라고 물려 받은 모든 지분 도로 다 뱉어. 리조트, 골프장, 호텔 다 마찬가지야. 지금 네가 살고 있는 그 집. 집은 네가 지었어도 땅은 내 소유야. 땅 값 내놔. 이제 가"라며 아들과도 확실하게 계산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부부 생활을 하며 아들 셋을 얻은 '길라임'과 '김주원'은 다시 받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분홍' 여사를 찾아간다. 그녀는 대문을 활짝 열고 세명의 손자들을 끌어 안으며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된다. 하지만 이내 싸늘한 표정으로 손자들만을 데리고 "문 단단히 잠궈"라며 아들 부부를 쫓아낸다.

'김주원' 역시 "세월이 약이겠지. 애 생기면 받아주겠지 했는데 절대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방송 후 "이날 최대의 반전은 '문분홍' 여사였다", "아들한테 졌다면서 계산 확실히하고 내쫓았어", "원래 아들 낳으면 다 용서해주던데, 역시 문분홍!" 등 확실히 선을 긋는 문 여사에 대한 호기심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NG장면과 하이라이트 등을 엮은 '시크릿가든' 스페셜편이 방송되고 그 후 23일부터 임성한 작가의 '신기생뎐'이 후속 드라마로 방송된다

['시크릿가든'에서 '문분홍' 여사를 연기한 박준금. 사진 = S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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