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자신의 '촛불집회 발언'이 경솔했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17일 방송된 SBS '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특히 '촛불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를 회상하며 정선희는 "그 사건 이후 정말 많은 분이 내 방송을 듣고 계셨구나 생각을 했다. 그리고 TV프로그램까지 줄줄이 하차하게 됐다"며 "그때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공감이었다. 팬들과 공감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내 말에 도취된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절대 나쁜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점점 더 정치적으로 확대돼서 당황스러웠다. 사람들이 아파하고 분노한 이유를 알면서도 공감을 넘어선 경솔했던 발언이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도 그 때 교훈은 평생 가져가야할 부분이다.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정선희는 지난 2008년 5월 자신이 진행하던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 방송 중 자전거 도난 사연을 소개하면서, 인사동의 석상이나 거리의 맨홀뚜껑의 도난을 광우병 집회 시위객들과 관련지어 발언해 논란의 불씨를 제공했다.
당시 그는 "큰일 있으면 흥분하고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맨홀뚜껑이나 공공재를 가져가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어떻게 알겠느냐"고 말해 촛불집회 참석자들을 비하했다는 주장이 일었다.
[정선희. 사진 = '밤이면 밤마다'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