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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3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서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준PO 진출과 팀리빌딩 가운데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삼성화재는 17일 오후 수원에서 벌어진 KEPCO45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 당했다. 가빈 슈미트(레프트)가 37점, 박철우(라이트)가 17점을 올렸지만 KEPCO45의 높이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올 시즌 KEPCO45와의 3경기를 모두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10패(4승)째를 당한 삼성화재는 지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6시즌 만에 한 시즌 10패를 기록하게 됐다.
매 시즌 우승권에 있었던 삼성화재는 현재 7개 팀 중에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준PO 진출권인 4위 우리캐피탈(6승 7패)과는 2.5게임 차로 벌어진 상태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는 KEPCO45를 잡고 4위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이마저도 어긋나게 됐다.
삼성화재의 문제는 현대캐피탈(3승)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에게 1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잡아야 할 우리캐피탈, 상무신협, KEPCO45를 상대로 1승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서브가 장점인 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프로배구도 3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화재도 선택의 기로에 섰다. 준PO 진출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고 미래를 위해 시즌을 포기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솔직히 '삼성화재=우승'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상황서 중반에 시즌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삼성화재의 몰락과 함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프로배구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당사자인 삼성화재는 혼란스럽다. 과연 삼성화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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