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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이경규 선배님이 없으면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경규 선배님은 올해(2010년) 많은 일들을 하셨고, 누가 봐도 방송에 큰 공헌을 하셨다. 나는 아직 그런 포스가 없다. 언젠가 나도 그런 사람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난 아직 많이 부족하다.”
김병만은 18일 방송될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서 만약 이경규가 아니었으면 본인이 대상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청자가 이경규가 있어도 김병만은 대상을 타고도 남을 대상 수상자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KBS연예대상에서 수많은 시청자가 3년째 연예대상 후보에 오른 김병만에 대한 수상을 기대했다. 그만큼 김병만은 연예대상을 수상을 해도 될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그활약의 의미 또한 대상 수상자인 이경규의 그것을 상회하는 것이었다.
적지 않은 예능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의 초석이 되는 개그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와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예능 스타가 되면 개그 프로그램보다 인기를 쉽게 끌고 수입을 많이 올릴 수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주력해 출연한다.
김병만은 ‘개그콘서트’의 3년여 넘게 출연하고 있는 ‘달인’을 비롯해 '개그스타'에서도 그의 희극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그는 지금은 폐지돼 볼수 없는 '코미디쇼 희희낙락'등 코미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모두 출연해 그만의 희극 연기를 선보였다. 그만큼 코미디에 대한 열정 하나로 코미디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병만과 함께 코믹연기를 해본 선배 남희석은 “김병만은 웃음의 포인트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내는 희극인이다.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코믹연기와 웃음포인트 포착 능력을 갖춘 김병만은 한국 코미디계의 보배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10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 수상에 그친 김병만은 '달인'에 출연하며 매회 고도의 육체적 고통과 어려움을 동반하는 아이템을 완벽하게 소화해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신선한 웃음을 주기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 그의 이러한 헌신적인 활약은 대상을 수상하고도 남을 가치가 있는 것이다.
김병만이 2011년에는 ‘개그 콘서트’에서의 활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그것을 발판으로 침체에 빠진 한국 코미디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다. 그리고 올해는 정말 김병만이 2011 KBS 연예대상을 거머쥐기를 기원하고 있다.
[2010년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병만.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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