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협회 "선수 트위터도 공적인 의사소통이다"'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로저 버든 회장 대행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들을 공공의 영역이라고 간주했다.
FA는 1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의 공격수 라이언 바벨(25)에게 1만 파운드(한화 약 1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바벨은 지난 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FA컵 3라운드 경기 후 하워드 웹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어 트위터에 심경을 표했다. 바벨은 "사람들은 웹을 세계 최고의 심판이라고 하는데 웃기는 일이다"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 웹 주심은 전반 1분 맨유에게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32분에는 리버풀 주장인 스티브 제라드에게 퇴장을 명령했고, 리버풀은 결국 0-1로 패했다.
트위터를 통해 전해진 바벨의 발언은 이후에 논란이 됐고 뒤늦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FA는 바벨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로저 버든 회장 대행은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는 공적인 의사소통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은 공적인 미디어에서 발언을 하는 것처럼 조심해야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어떠한 말들도 대중에게 전해지는 것이라면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함께 부여하기 때문이다"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사진= 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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