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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정선희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적극 해명하지 않은 이유를 고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정선희는 박명수가 "억울한 루머에 대해 왜 당시에 자신있게 해명 못했냐"고 묻자 "조금 잔인한 상상이지만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어떠냐"고 대답했다. 정선희는 남편 故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 지난 2008년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많은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정선희는 이어서 "딸이나 누이, 아니면 본인이 그런 일을 당하면 어떨 것 같냐. 외부의 이야기에 반응할 수 있는 상태일까?"라며 "오락가락 하는 상태라 반응 자체를 전혀 못한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인간적인 배신감에 어이가 없어서 그런 일은 얘기하지 않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누구나 살면서 겪을 수도 있는 일인데 일일이 나를 해명해야 하는 게 화가 났다. 뻔히 보이는 사실을 왜 안 믿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두 번은 내 입장을 정리해 얘기해 봤다. 그러면 1~2일 정도는 가라 앉다가 다시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입을 다물면 수많은 억측이 쏟아져 속수무책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선희는 "내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못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아주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사악한 사람도 아니란 걸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머리를 들이밀기 시작한 것이다"며 일부 악의적인 비난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방송활동 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정선희는 촛불집회 당시 라디오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것에 대해 "경솔했다"고 고백했다.
[루머를 적극 해명하지 않은 이유를 밝힌 정선희. 사진 = S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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