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51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10시 15분 인도를 맞아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한국의 낙승이 예상된다. 인도는 예선 1차전서 호주에게 4-0으로 패한뒤 바레인과의 2차전서는 5-2로 패하는 등 2전 전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 반면 한국은 1승 1무(바레인 2-1 승, 호주 1-1 무승부)로 호주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인도는 한국과 실력차를 감안해 수비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다 역습을 시도하는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인도의 밀집수비를 어떻게 뚫고 다득점을 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인도에도 경계해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인도의 유일한 해외파 수닐 체트리(27.캔자스시티)다. 체트리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싸커(MLS)에서 뛰고 있다. 인도의 최전방 공격수인 체트리는 2008년 AFC챌린지컵 우승의 주역이며, 타지키스탄과의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인도에 아시안컵 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 15일에 있었던 바레인과의 조별 예선 2차전서는 골을 기록했다. 당시 팀이 4-1로 뒤지던 후반 8분 바레인 진영 오른쪽에서 동료가 날린 강력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놓치지 않고 몸을 날려 다이빙 헤딩으로 바레인 골문을 갈랐다. 이날 경기서 체트리는 바레인 수비에 맞서 날카로운 침투를 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인도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주장인 바이청 부티아(35.이스트벵갈로)도 요주의 인물이다. 부티아는 단신이지만 빠르며 역대 A매치에서 43골을 기록하는 등 인도의 대표 공격수로 뛰어왔다. 비록 은퇴를 앞두고 있어 선발출전이 확실치 않지만 "한국은 아시아의 맨유다. 후반전에 잠깐이라도 꼭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만큼 한국전에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인도 수닐 체트리(파란유니폼). 사진 = gettyimagekoer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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