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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걸그룹 카라가 리더 박규리를 제외한 멤버 4명이 현소속사인 DSP미디어(이하 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함에 따라 당장 카라의 활동에 빨간등이 켜졌다.
19일 카라 멤버 한승연·정니콜·구하라·강지영은 법정대리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멤버들은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하여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와 인격모독을 받았다"며 "시키는 대로, 묻지도 말고 주는 대로 하는 등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카라의 활동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단 전속계약 해지에 포함되지 않은 리더 박규리의 활동은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박규리는 슈퍼주니어 신동과 DJ를 맡고 있는 MBC 표준FM ‘심심타파’에 출연해 평소대로 라디오 진행에 나선다.
멤버 한승연과 구하라는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지난 17, 18일 이틀간 태국 파타야에서 SBS 설특집 프로그램 촬영에 임했다. 니콜도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촬영차 지난 이틀간 제주도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이 생일이었던 막내 강지영은 별다른 스케줄이 없어 가족과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19일은 카라의 공식적인 스케줄이 박규리의 라디오 진행밖에 없다. 이날 카라의 전속계약 문제가 불거졌지만 당장 스케줄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
문제는 앞으로다. 20일에는 서울가요대상이 있고, 카라가 주연으로 출연중인 일본드라마 ‘우라카라’ 촬영도 앞두고 있다. 일단 서울가요대상은 불참하기로 했다. ‘우라카라’는 매주 금요일마다 일본 TV동경에서 방송되는 카라 주연의 12부작 드라마로 지난 14일 첫 방송했고, 앞으로 촬영 일정이 많이 남아있다. 또한 니콜은 SBS ‘영웅호걸’에 고정출연 중이고, 그 외에도 각 멤버들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DSP 측은 "스케줄이 문제이긴 하나 갈등의 골을 좁힐 방법을 찾는 게 최선"이라고 전했다.
카라가 소속사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다시 다섯명의 카라로 팬들 앞에 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라. 사진 = DSP미디어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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