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점차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있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2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까지 제압하고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모비스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강력한 압박수비와 고비마다 터진 3점슛을 바탕으로 66-57로 승리했다. 최하위까지 처졌던 모비스는 시즌 첫 4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면서 7위 서울 SK에 2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부산 KT와 승차가 1.5게임으로 벌어졌다.
에이스 양동근이 25점으로 경기를 진두지휘했고 홍수화도 고비 때 3점슛 3개를 꽂아넣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1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모비스가 특유의 전면 강압수비로 전자랜드의 강력한 예봉을 차단하면서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는 힐이 골밑에서 맹활약한 전자랜드가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지만 2쿼터부터 모비스가 우세한 흐름으로 변모했다.
2쿼터 종료 9분 43초 전부터 종료 5분 51초 전까지 4분 가까이 상대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은 뒤 박종천의 3점슛과 켄트렐 그렌스베리의 3점 플레이 등으로 10-0으로 질주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서도 모비스의 우위가 이어졌다. 3쿼터 중반께 홍수화가 2방의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홍수화는 매치업 상대인 문태종의 외곽포도 적절히 방어하면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돌격대장' 양동근이 이현호의 높은 수비벽에 막혀 주춤한 새 경기 종료 5분 57초를 남기고 56-51까지 쫓긴 모비스는 양동근이 재차 연속 7점을 몰아넣으면서 다시 10점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울산 모비스 돌격대장 양동근(왼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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