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북한이 아시안컵서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감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20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안스타디움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1 아시안컵 D조 3차전서 0-1로 졌다. 북한은 이번 대회서 1무2패(승점 1점)를 기록해 조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행에 실패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3경기서 한골도 터뜨리지 못하는 부진을 펼쳤다.
반면 지난 대회 우승팀 이라크는 북한을 꺾고 2승1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조 2위를 기록해 8강에 진출한 가운데 호주를 상대로 4강행을 위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북한은 이날 경기서 정대세와 홍영조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량용기와 김국진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안영학과 박남철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전광익 리준일 리광천 차정혁이 맡았다. 골문은 리명국이 지켰다.
이라크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북한을 몰아 부쳤다. 이라크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메드 이브라힘이 헤딩슈팅을 때린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이라크는 전반 21분 자심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카림이 페널티지역 왼쪽서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을 북한 골키퍼 리명국이 걷어냈지만 자심이 오른발로 재차 차 넣어 북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북한은 전반 중반 정대세와 박남철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전반전을 뒤진채 마쳤다.
북한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고전을 펼쳤다. 이라크는 카라르 자심의 측면 돌파와 지난대회 득점왕 출신 유니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으로 북한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북한은 후반 36분 홍영조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나 동점골에 실패했다. 북한은 끝내 경기 흐름을 돌려놓지 못한 채 이라크전을 패배로 마쳤고 이번 대회 3경기를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라크 자심의 선제골 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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