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알바녀', 서울대 합격 비결은 '삼불 공부법'?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어려운 환경서도 서울대에 합격한 '빵집 알바녀' 이진 양의 공부 비법이 공개된다.

가정형편 때문에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진 양은 서울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비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 양의 공부 비법인 '삼불(三不) 공부법'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소개된다.

2011년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에 합격한 이 양은 공부만 하기에도 모자란 고3 생활을 쪼개 주말에는 8시간씩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게다가 평일에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암과 디스크 등 각종 질환으로 몇 년째 투병 중인 어머니를 보살펴 왔다.

한 달 정부 보조금 60만원과 아르바이트로 버는 30만원 남짓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던 이 양이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진양은 자신의 힘든 환경과 상황 속에서 탄생하게 된 ‘3不 공부법’을 스타킹 무대에서 공개했다.

'삼불(三不) 공부법'이란 세 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첫째는 '오래하지 않는다', 둘째는 '쉽게 하지 않는다', 셋째는 '학원에 가지 않는다'의 내용으로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양은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에 합격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렵다 보니 입학금이 없어 등록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힘든 몸을 이끌고 녹화장을 방문한 이 양의 어머니는 "딸에게 도움을 줄 수 없어 너무 미안하다"며 울음을 터트려 스튜디오는 한순간 눈물바다가 됐다.

사연을 들은 연예인 패널들을 비롯, MC 강호동은 녹화 쉬는 시간마다 이 양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평소 슈퍼주니어 이특의 열혈 팬이라고 밝힌 이 양에게 이특은 뜨거운 포옹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양의 공부 비법과 감동적인 사연은 22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삼불 공부법'을 공개한 이진 양(두번째 사진)과 그녀의 어머니. 사진 = SBS]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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