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타격 7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최고 타자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연봉이 20일 오후 최종 결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서 연봉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이대호와 롯데 구단으로부터 넘겨받은 연봉조정 안건에 대해 최종 심판을 내린다.
7억원을 주장한 이대호와 6억 3,000만원을 제시한 롯데의 주장이 팽팽하게 유지되어 온 가운데 양측은 알려진대로 연봉조정위원회에 참석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이대호는 FA 계약인 김동주(두산)과 동일한 최고 연봉액 7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달성한 타격 7관왕과 9경기 연속홈런 기록을 역대 최고액으로 보상받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7억원에 물가상승률과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구단 프랜차이즈 상품 매출액 등을 추가 근거로 제시했다.
이대호는 지난 시무식 당시 "지난 시즌에는 여태까지 없는 기록을 수립했다. 결과는 연봉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연봉으로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롯데 측은 6억 3천만원을 제시했다. 롯데는 2010년 3억 9천만원에서 2억 4천만원이나 상승한 금액이며 현재 롯데 선수단 중 FA인 손민한 홍성흔을 제외하고 인상폭만큼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없기에 7억원은 힘들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KBO가 제 3의 중재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조정위 측은 기존 방식대로 한쪽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과연 KBO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 이대호 = 사진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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