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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90년대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가수 심신(44)이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며 재기를 선언했다.
심신은 최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프로그램 녹화에 참석해 “데뷔 20년 만에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고자 출연하게 됐다”며 강한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심신은 지난 1991년 데뷔해 ‘오직 하나뿐인 그대’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당시 심신은 이 곡으로 KBS ‘가요톱 10’ 6주 연속 1위에 오르고 골든 디스크 대상을 휩쓰는 등 가요계의 황태자로 군림했다. 이후 그는 '욕심쟁이'와 '갈망'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KBS 드라마 '인간의 땅'을 통해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1995년 대마초 사건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심신은 현지 행사와 축제 등을 전전하며 가수 활동을 계속했고, 출연료 사기를 당하는 등 많은 고초를 겪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올 돈이 없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심신은 “무대만 있으면 다 상관없다는 일념하나로 버텼다”며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애써 떨쳐냈다.
‘당신의 인생을 보여주세요’란 콘셉트로 진행된 이날 녹화에서 심신은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 등 90년대 가요계를 달궜던 히트곡들을 선사했다.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6시 25분.
[신인의 마음으로 재기를 선언한 가수 심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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