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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기대만큼 슈퍼스타는 되지 못했지만 탁월한 외야 수비와 괴력의 홈런포로 한 시대를 풍미한 '거포' 앤드류 존스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각) 존스가 메이저리그 최고명문 양키스와 2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120만달러의 인센티브가 추가되는데 올 시즌 존스가 250-275 타석에 들어서면 15만달러, 300-325 타석에는 20만달러, 350-375 타석에는 25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10년 연속(1998-2007) 내셔널리그 골든글러브에 빛나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기능성과 5차례나 30홈런-100타점 시즌을 보낸 거포지만 34세의 존스가 양키스 외야진에서 주전을 꿰차기는 쉽지 않다.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230 19홈런 48타점에 그친 존스는 외야 한 자리를 꿰차기 위해 커티스 그랜더슨(.247 27홈런 67타점), 브렛 가드너(.277 5홈런 47타점), 닉 스위셔(.288 29홈런 89타점)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
존스는 양키스타디움과 인연이 깊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1996년 월드시리즈 1차전 양키스타디움에서 2방의 홈런을 때리면서 전설적인 포수 조니 벤치에 이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에서 2개의 홈런을 때린 역사상 2번째 원정 선수가 됐다. 당시 애틀랜타의 존 슈어홀츠 단장은 19세의 그가 '제2의 행크 아론'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으나 그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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