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KIA 타이거즈 입단 테스트를 받았던 전 프로야구 선수 윤승균(28)이 KIA 팬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결국 입단이 불발됐다.
KIA 홍보팀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의 커뮤니티 게시판인 '호랑이 사랑방'에 글을 올리고 "최근 '호랑이 사랑방'에서 이슈가 된 A 선수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A 선수에 대한 테스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퇴출을 통보했다"며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A 선수는 전 두산 베어스 외야수 윤승균으로 윤승균은 최근 KIA 입단을 타진하며 입단 테스트 중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KIA 팬을 중심으로 윤승균의 도덕성을 문제삼아 입단을 반대하는 의견들이 KIA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불거져 논란이 크게 인 바 있다. 이에 구단 측에서 윤승균의 입단 테스트를 중단하기게 이르렀다.
지난 2005년 홍익대를 졸업하고 신고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던 윤승균은 그 해 주로 대주자로 나서면서도 39개의 도루를 성공시킬 정도로 놀라운 빠른 발을 바탕으로 차세대 톱 타자감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05년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범죄를 저질렀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1년여 임의탈퇴기간을 거쳐 지난 2007년 5월 다시 두산으로 복귀했으나 도덕성 논란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재기하지 못했다.
결국 2008시즌이 끝난 뒤 두산에서 방출됐고 2년간 재기를 노린 끝에 KIA 입단을 타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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