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1-2위끼리의 '빅뱅'에서 부산 KT 소닉붐이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부산 KT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홈 경기에서 82-69로 완승해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인천 전자랜드를 시즌 첫 3연패에 빠뜨리면서 1-2위 간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33점으로 폭발했고 박상오도 19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23점으로 분전했으나 문태종(9점)과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8점)이 침묵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존슨이 3연속 3점슛을 폭발시키자 전자랜드 역시 이한권-문태종-정영삼이 돌아가며 3점포를 꽂아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T는 존슨 외에 박상오가 착실히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불 붙은 존슨의 외곽포는 2쿼터에도 계속 이어졌다. 존슨은 2쿼터에도 3개의 3점슛을 모두 집어넣었다. 상대가 외곽을 신경쓰자 이번에는 골밑을 헤집었다. 전반에만 무려 24점을 올리면서 상대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당황한 전자랜드는 서장훈의 미들슛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어진 뒤였다.
후반들어 존슨이 상대 집중 견제를 받고 득점 행진이 멈춘 사이 전자랜드의 추격이 이어졌으나 KT 역시 문태종의 연속 실책을 틈 타 3쿼터 종료 4분 57초 전 57-39로 이 경기 최다인 18점차로 달아났다. 다시 전자랜드가 따라 붙어 종료 28초 전 7점차까지 좁혔으나 조동현의 종료 6초 전 3점슛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
마지막 쿼터에서 KT는 전자랜드 수비 전술에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경기 종료 7분 19초 전 64-59, 5점차까지 쫓겼다. 이 때 다시 한 번 존슨이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5분 19초 전 풀업점퍼에 이어 3분 59초 전 바스켓카운트를 만들면서 승리를 굳혔다.
[폭발한 제스퍼 존슨(왼쪽).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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