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점점 MVP 모드로 나아가고 있는 전주 KCC 센터 '하킬' 하승진(26)이 올 시즌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는 부산 KT에 선전포고했다.
하승진은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2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해 팀의 90-8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승진은 "몸 상태가 아직 100%가 되려면 먼 것 같고 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제가 상대방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팀 파울에 걸리게 해서 쉽게 가고 있다"며 "저에게 수비가 몰리면 외곽에 찬스가 생기는 시너지 효과를 본다"고 최근 잘 나가는 까닭을 전했다.
이날도 자유투 14개 중 10개를 집어넣으며 자유투성공률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마음 편하게 던지는 게 효과가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선두 부산 KT와의 맞대결은 고민이다. "KT 선수들이 움직임이 좋고 저와 (전)태풍이가 수비의 구멍"이라고 웃음지었다.
이어 "우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KT를 포함한 9개 구단 긴장하십시오. 다 죽었어"라고 선전포고를 한 뒤 "농담이에요"라고 애교를 부렸다.
['하킬' 하승진의 덩크.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