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셀틱)가 이란전 승리의 기쁨을 아버지 차범근해설위원과 나눴다.
차두리는 2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스포츠클럽서 열린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8강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한국의 1-0 승리를 거들었다. 이날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린 카타르스포츠클럽에는 차범근 해설위원이 방송 중계를 하며 아들 차두리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경기전 "(차)두리가 셀틱에 갔더니 좋아졌다"며 흐뭇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차두리는 전후반에 이어 연장전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현지 방송에서 진행한 스탠딩 인터뷰에 참석해 일본과의 4강전을 앞둔 소감을 나타냈다. 이후 차두리는 아버지가 중계하는 쪽으로 걸어와 "방송 빨리끝내"라며 웃으며 재촉했다. 당시 차범근 해설위원은 방송 마무리 멘트를 하는 중이어서 차두리에게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버지를 재촉하던 차두리는 중계방송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따가 호텔에 오실거죠?"라며 카타르에서 만난 아버지에 대한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차두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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