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일본 대표팀의 공격수 이충성(리 타다나리·26)이 자신의 첫 A매치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충성은 아시안컵을 앞둔 일본 대표팀에 발탁된 가운데 지난 11일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B조 1차전서 교체 출전해 일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은 한국 청소년대표팀에서도 한차례 소집되었지만 이후 한국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충성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일본대표로 출전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A대표팀에도 발탁되어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다.
이충성은 지난 2004년 도쿄FC에 입단해 J리그 통산 146경기에 출전해 35골을 터뜨리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시즌에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주축 공격수로 뛰며 11골을 터뜨린 활약을 인정받아 아시안컵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충성은 자신의 첫 목표였던 일본 대표팀 합류에 성공했다. 반면 A매치 출전 기록이 없던 이충성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많은 기회를 가지기는 어려웠다. 이충성은 지난 9일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첫 경기서 후반 시작과 함께 마에다 료이치(주빌로 이와타)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지만 후반 종반 찾아온 한번의 득점기회를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이충성은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마츠이 다이스케(톰스크) 같은 유럽파 공격수들의 경쟁에서 밀리며 아시안컵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 이충성은 한일전 출전에 대한 의욕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충성은 지난 14일 "일본 대표팀은 꿈이었다"며 "한국과의 경기에 나서고 싶다. 한국이나 북한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나의 꿈"이라며 한일전 출전에 대한 강한의욕을 보였다. 또한 한일전에 출전하게 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나는 골을 넣지 못하면 안되는 포지션"이라며 득점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었다.
이충성은 자신이 일본 대표팀에 속해있고 정대세(보쿰) 량용기(베갈타 센다이) 같은 재일교포가 북한 대표팀에서 경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재일 교포들의 가능성이 늘어났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한일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공격수 이충성(가운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