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변함 없었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4강에서 맞붙는 박지성과의 대결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25일(한국시각) 2011 아시안컵 결승행 티켓을 두고 정면승부를 벌인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관심이 집중된 경기.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박지성과 일본의 간판 스타 혼다 케이스케(25·CSKA 모스크바), 엔도 야스히토(31·감바 오사카) 등의 맞대결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24일 일본 스포츠지들은 일제히 박지성과 자국 선수들을 비교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엔도는 "예전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온 한국과 싸울 수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박지성과의 대결도 즐겁다. 좋은 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신성' 카가와 신지(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아시아에서 가장 월등한 실력을 지닌 선수와 경기를 할 수 있어 즐겁다"며 박지성을 거듭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고 칭했다.
하지만 일본의 '간판' 혼다는 조금 다른 입장이다. 스포츠닛폰은 "혼다는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지성은 혼다가 넘지 않으면 안 되는 선수다.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컵은 혼다가 '아시아의 넘버원'이라는 칭호를 받은 마지막 찬스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서 단 1골에 그친 혼다는 한국전을 앞두고 더욱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후반 경기력이 관건이다. 전반에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을 막고, 후반 공격력을 앞세워 몰아칠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지성(왼쪽), 카가와 신지. 사진 = 카타르 도하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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