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신형 그랜저HG가 발표된 가운데 오히려 구형 T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고차 온라인사이트 카즈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조회량에서 그랜저 TG는 줄곧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형 그랜저의 등장에 그랜저TG의 중고차 조회량은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신형 그랜저의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중고 그랜저TG 조회량이 전주 대비 300%까지 상승했고, 연말효과로 잠시 평년치를 기록했지만 시판이 시작된 1월 현재 다시금 조회량이 치솟고 있다.
이처럼 ‘그랜저 TG’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신형출시에 따른 관심의 여파가 가격부담이 줄어든 그랜저TG의 중고차에 영향을 미친 것. 둘째는 신형 그랜저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신형 그랜저에 대해 ”구 모델보다 머리높이가 더 낮아졌다”, ”다소 화려해진 디자인이 점잖은 차를 선호하는 기존 그랜저 고객에게 너무 젊은 느낌이다” 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 꾸준한 판매고로 인기를 검증해온 ‘그랜저TG’도 여전히 신차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0년식 중고 그랜저TG가 1월 현재 29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2008년식 모델은 이미 30%까지 감가 돼 가격경쟁력이 막강해졌다.
카즈 측은 “신형 그랜저의 인기에 따라 추가적인 감가도 가능해 신차보다는 저렴해진 중고 그랜저TG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 = 신형 그랜저HG]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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