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22점' 현대건설, 12승 단독 선두…흥국전 4연승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건설은 24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3라운드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4 24-26 25-20 25-18)로 제압했다. 2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시즌 12승 3패를 기록, 도로공사(7승 5패)를 3.5게임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1세트 시작부터 케니의 연타와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 양효진의 속공을 앞세워 8-1로 리드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개인 시간 차 공격에 이어 케니와 황연주의 강스파이크로 점수를 보태며 25-14로 세트를 가져갔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3세트 18-18서 황연주의 퀵오픈 공격과 윤혜숙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송이의 네트터치로 점수를 보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속공이 이어지며 25-20으로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4세트 11-11서 황연주의 시간 차 공격과 케니의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13-11서는 황연주가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윤혜숙의 퀵오픈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매조지했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22점과 블로킹 8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보였다. 황연주도 18점(서브 6개, 블로킹 1개)를 기록했고 케니 모레노는 12점(서브 1개, 블로킹 2개)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주예나가 12점, 외국인 선수 미아는 14점을 올렸지만 현대건설에게 블로킹을 16개나 허용한 것이 패인이 됐다.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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