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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이연희가 제대로 망가졌다.
이연희는 24일 밤 첫방송한 SBS 새 월화극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열혈 수의사 ‘이다지’로 분해 그동안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벗고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이다지는 19세 때 한동주(심창민 분)와 열렬히 사랑해 결혼했다가 6개월만에 이혼한 ‘돌싱녀’다. 그로부터 6년이 흐른 후 다지는 제주도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말을 돌보는 수의사로 살아가고 있다.
당찬 성격이 매력인 다지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이연희는 온 몸으로 이런 다지를 연기했다.
이연희는 목장에서 뛰다가 말똥더미에 넘어져 얼굴에 말똥을 잔뜩 묻히는가 하면, 말똥의 냄새로 말의 병명을 알아내기 위해 두 손 가득 말똥을 움켜쥐고 환호하는 등 더러움 속에 온 몸을 던져 큰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이연희는 호주에서 만난 서윤호(주상욱 분)에게 첫눈에 반해 황홀해하는 모습이나, 트로트를 혼잣말 하듯 불러대는 모습, 잔에서 넘친 맥주 거품이 아깝다며 빨대로 테이블 위를 쪽쪽 빨아대는 코믹한 모습 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희는 그동안 예쁜 얼굴과 가녀린 몸매에서 비롯된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 왔다. 그러나 이연희는 이번 ‘파라다이스 목장’을 통해 지금껏 그가 보여온 연기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의 신선함을 안겼다.
현재 방영중인 MBC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의 여주인공 김태희 역시 방귀를 뀌고 설사를 참는 등 망가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첫방송부터 제대로 망가진 연기를 선보인 이연희는 김태희를 위협할 수 있는 ‘망가진 여배우’ 캐릭터로 급부상, 안방극장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연희는 망가져도 사랑스럽네”, “요즘엔 망가진 여배우가 대세”, “이연희의 코믹연기가 은근히 잘 어울린다” 며 이연희의 연기 변신을 칭찬했다.
[이연희.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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