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도하 김종국 기자]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중원싸움에서 고전을 펼친 가운데 승부차기 끝에 끝내 일본에 패했다.
한국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0-3으로 졌다. 한국은 기성용의 선제골 이후 일본의 미드필드 플레이에 고전하며 끝내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일본은 혼다(CSKA모스크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을 지휘한 가운데 하세베(볼프스부르크)와 엔도(감바 오사카)가 중원을 구성했다. 한국은 구자철(제주) 이용래(수원) 기성용(셀틱)이 허리진을 구축해 일본에 맞섰지만 일본을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를 치를 수록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선수들간 깔끔한 호흡을 보이며 한국을 몰아부쳤다. 특히 전반 35분 마에다(주빌로 이와타)의 동점골 전후로는 미드필더 싸움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일본은 여유있는 패스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의 기회를 노렸다. 특히 전반 35분에는 혼다의 침투패스에 이은 나가토모(체세나)의 측면 돌파 상황에서 한국은 별다른 저지를 펼치지도 못했고 결국 마에다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또한 전반 중반에는 엔도의 침투패스로 오른쪽 측면이 완전히 붕괴되는 불안함을 노출했다. 일본의 혼다 역시 적절한 침투패스를 통해 한국 수비를 뒤흔들어 놓았다.
일본과의 8강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카타르의 메추 감독은 "일본은 공간 활용에서 뛰어났다"며 패인을 분석했던 가운데 한국 역시 일본 미드필더진에게 힘겨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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