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페널티킥 역전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25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의 2011 아시안컵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0-3으로 졌다. 특히 이날 경기서 일본은 연장 전반 7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호소가이가 역전골을 터뜨렸고 이후 한국은 경기 흐름을 돌려 놓기 위해 고전을 펼쳤었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두 경기 연속해서 240분을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마지막까지 상대를 압도하는 정열을 봤다. 어린 선수들이 변화하는 큰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연장 전반 일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황재원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된 상황에 대해선 "TV로 경기를 본 사람은 잘 알 것"이라며 "심판도 사람이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 아니라 부심이 페널티킥을 결정한 것이 아쉽다.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조광래 감독은 "그런 판정으로 아시아 축구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는 불만도 전했다.
일본과의 승부차기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 대신 어린 선수들이 키커로 나섰던 것에 대해선 "승부차기는 사전에 연습을 했다. 선수들이 지쳐서 페널티킥 능력이 나오지 않았다"며 "오늘 승부차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동점골을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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