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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변우민이 남몰래 도운 장애 학생이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변우민은 25일 오후 YTN FM '톡톡 초대석'에 출연해 20년 동안 맹아들을 돕고 있단 사실을 전했다.
변우민은 "서울 수유리 쪽에 있는 한빛 맹아원을 후원하고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이 있는 곳인데, 1991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20년이 됐다"며 "그 당시 7~8살이던 아이들이 이제는 27~28살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후원을 하게 된 이유로 "존이라는 미국 파일럿이 우리나라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었다. 그 친구가 내가 한국 배우란 사실을 알고 내게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은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돕는데, 너희들도 그렇게 하냐?'고 물었다"며 "솔직히 난 그런 적이 없어 '잘 모른다'고 했더니 한빛 맹아원을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변우민은 "아이들 중 1명이 유독 음악 듣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피아노를 하나 선물했는데, 스스로 피아노를 쳐보고 하더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됐다"며 "아무래도 눈이 보이지 않아 귀가 다른 사람보다 발달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변우민의 도움으로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아이는 현재 다른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고 변우민은 덧붙였다. 그는 "그 친구가 나하고 항상 약속을 했다. '세상에는 너보다 더 어려운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나중에 그 아이들을 꼭 도와줘라'고 약속 했다"며 "지금 자신의 맹학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그게 지금 '한빛 음악단'이 됐는데, 전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눈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이다"고 고백했다.
변우민은 피아니스트에 대해 "이름이 하련이다. 성은 아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밝히기가 조금 그렇다"며 "지금보다 어리던 그 아이를 처음 본 날, 내게 '또 오실거죠?'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보통 우리가 흔히 말하듯이 '그래 생각해볼게' 그랬는데, 아이들에게는 큰 약속처럼 여겨질 것 같았다. 그래서 그걸 지키려고 '다음에 또 올게'하는 걸 또 지키고, 지키고 하다보니 20년이 됐다"고 설명해 감동을 줬다.
끝으로 변우민은 "봉사라는 것이 진심으로 어떤 목적 없이 순수한 봉사를 하다보면 스스로가 봉사를 받게 된다. 그게 결국은 봉사의 기쁨이다"며 "'한빛 음악단'을 후원해 주는 곳이 많이 없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는 사회가 형성 됐을 때 선진 문화고,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정기 공연도 하고, 그것을 듣고 다음에 아이들의 노래를 직접 보고, 우리에게 활력소가 될 것이다. 많이 도와달라"고 전하며 후원을 호소했다.
[사진 = 변우민]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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